온라인에서 나를 편집하는 행위는 자기 편집인가? 자기 표현인가?

나무거나 2022. 3.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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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고 싶지 않다.

온라인에서 나를 편집하는 행위는 자기 편집인가? 자기표현인가?

 

  “온라인에서 자신을 편집하는 행위는 자기표현인가? 자기 편집인가?” 나는 이 질문에 온라인에서 자신을 편집하는 행위는 자기 편집이라고 말할 것이다. 대부분 온라인에 자신의 일상이나 사진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이 저평가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며,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자기과시가 생활화된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자랑은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이며 소비와 연관이 많다. 비싼 식당을 갈 때 음식을 맛보러 가는 것도 있지만 “내가 이렇게 좋은 식당에 왔다.”를 SNS에 올리기 위함도 있다.”라고 밝혔다. 자기표현 전략에는 자기과시, 감정표출, 관계관리 등이 있다. 이중 자기과시는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수치가 나왔고, 월 소득 또한 대부분 높을수록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용 동기가 이미지 관리인 SNS 이용자들은 자기과시에서는 두 번째 영향력을, 감정표출에서는 첫 번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는 대개 높은 지위, 높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그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는 것의 통계 결과다.

  경희대학교 연구의 참여자들을 통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인스타그램은 글보다는 사진으로 소통하는 SNS이므로 이미지의 관리로 자기표현을 강화할 수 있기에 이미지의 보정과 변형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본 연구에서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자신이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미지를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즉, 게시물을 올리고 다른 사람의 반응에 예민해진다는 것이다. “좋아요”나 댓글이 많아질수록 만족감이 올라가기에 보정과 변형을 통해 자신을 편집한다. 이는 자기과시로 만족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편집하는 행위가 생활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이 기쁘고 행복할 때 그대로를 온라인에 올렸다면 그것은 자기표현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실제로 기쁘고 행복할 때 올렸다고 하여도 SNS는 대개 개방적인 온라인활동이다. 이는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나를 좋은 것만 하고 행복한 일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좋았던 기억이 모이면 좋은 것만 있기에 자기 편집이 된다. 그럼 “SNS 이용자의 취향, 삶의 배경, 특성 등이 각각 다를 텐데 그럼 이 자료들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는 연구에서 이용자들의 모든 것을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이 자료들은 SNS를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집단, 심층 면접을 통해 도출된 결과이므로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아져 자기과시가 높아진다고 하였는데 자료에서는 50대가 40대보다 낮다.”라는 반박은 우리나라의 퇴직 평균 연령이 49.7세이므로 50대부터 사회적 지위가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에서 자신을 편집하는 행위는 온라인에서의 자신의 모습이 더 나아 보이기 위해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편집하여 온라인에 올리는 행위는 자기 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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